고려대연구팀 임상 첫 입증… 남자 40명 24주간 매일 섭취모발 밀도·굵기 동시에 ↑
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탈모 예방과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 고려대 피부과 손상욱 교수팀은 6일 남녀 탈모환자 131명을 대상으로
한 임상시험 결과, 홍삼이 남녀 모두에게 탈모 예방 및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. 일본과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홍삼이 쥐 모낭세포의 사멸을 막고 새로운
모낭세포의
성장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홍삼의 탈모 개선 효과가 입증된 것은
이번이 처음이다.
연구팀은
남성 탈모환자 40명을 절반으로 나눈 뒤 한쪽은 홍삼분말 캡슐(1g)을, 다른 쪽은 동일한 캡슐
모양의 위약을 1일 3회 먹게 했다.
시험자와 시험 대상자 모두 약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‘이중맹검’ 방식을 취했다. 그 결과, 위약을 먹은 환자들은 24주 후 모발밀도가 137.11개/㎠에서
134.53개/㎠로 감소한 반면 홍삼을 먹은 환자들은 같은
기간 모발밀도가 139.15개/㎠에서 155.76개/㎠로 증가했다. 홍삼을 먹은 환자들은 모발 굵기 역시
0.0675㎜에서 0.0797㎜로, 약 18% 굵어지는
개선효과가 나타났다.
여성 탈모환자 41명도 절반으로 나눠 기존 탈모치료제인 국소도포제(미녹시딜 3%)만 쓴 환자와 홍삼을 병행해 먹은 환자를 비교한 결과, 24주 후
국소도포제만 쓴 환자보다 홍삼을 병행해 먹은 환자가 1.49개/㎠ 모발밀도가 더 높아졌다. 또한 50명의 원형탈모환자를 대상으로 역시 기존 탈모치료제인
스테로이드 주사만 맞은 환자와 홍삼을 병행해 먹은 환자로 나눠 12주 후 관찰한 결과, 스테로이드 주사만 맞은 환자는 모발밀도가 40.21개/㎠에서
91.17개/㎠로 증가한 반면 홍삼을 병행한 환자는 44.27개/㎠에서 101.39개/㎠로 더 증가했다. 이번 연구는
국제 SCI급 학술지인 JGR(Journal of ginseng research)
최근호에 게재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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